AI 검색 최적화, 하루 동안 실측해서 알게 된 것
Google이 공식 문서에 “llms.txt는 무시한다”고 적어둔 날, 우리 사이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쟀습니다. 언어 버튼이 본문을 지우고 있었고, 번역해 둔 페이지 30개가 검색에서 막혀 있었으며, 무엇보다 우리 진단 도구가 하루에 네 번 틀렸습니다. 숫자와 원문 근거를 그대로 공개합니다.
01Google이 “안 해도 된다”고 적어둔 것들
AI 검색 최적화를 이야기할 때 흔히 나오는 처방들이 있습니다. llms.txt를 만들어라, 콘텐츠를 잘게 쪼개라, AI가 읽기 좋게 다시 써라. 우리도 그중 일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Google이 자사 문서에서 이 중 상당수를 직접 부정하고 있습니다. 인용합니다.
“Google 검색 자체에서 사용하지 않으므로 (…) 새로운 기계 가독형 파일이나 AI 텍스트 파일, 마크업, 마크다운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 Google 검색에서는 이를 무시하므로 Google 검색에서의 사이트 가시성이나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Google 검색 센터 · 생성형 AI 기능을 위해 웹사이트 최적화하기
같은 문서가 이렇게도 말합니다.
| 흔한 처방 | Google의 문장 |
|---|---|
| llms.txt를 만들어라 | “Google 검색에서는 이를 무시합니다” |
| 콘텐츠를 잘게 쪼개라 | “작은 조각으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
| AI용으로 다시 써라 | “특별한 방식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
| 언급을 많이 확보하라 | “진정성이 없는 ‘언급’을 추구하는 것은 생각만큼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 구조화 데이터에 집중하라 | “생성형 AI 검색에는 구조화된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으며” — 단 리치 결과에는 여전히 유용 |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이 있습니다.
“Google 검색의 관점에서 생성형 AI 검색에 최적화하는 것은 검색 환경에 최적화하는 것이므로 여전히 검색엔진 최적화입니다.”
같은 문서 · AEO·GEO 용어에 대해
우리가 내린 결론AEO도 GEO도 별개의 기술이 아닙니다. 새로 배울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 원래 해야 했던 것을 제대로 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법을 찾는 대신 우리 사이트를 다시 쟀습니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 덧붙입니다. llms.txt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Google도 “다른 서비스나 시스템을 위해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것은 완전히 괜찮다”고 했습니다. 다만 Google 노출을 기대하고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는 파일을 지우지 않았고, 대신 우리 채점표에서 그 항목의 비중을 낮췄습니다.
02그래서 다시 재봤습니다 — 진짜 문제는 기본에 있었습니다
① 언어 버튼을 누르면 본문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이트는 한국어·번체·간체·영어 네 벌을 운영합니다. 그런데 번체 페이지에서 ‘简’을 누르면 화면에서 글자가 전부 사라졌습니다. 박스와 아이콘과 별점만 남았습니다.
원인은 한 줄이었습니다. 언어 버튼이 페이지를 옮기지 않고, 화면에 붙은 언어 표시만 바꾸고 있었습니다.
| 페이지 | 그 페이지가 가진 문구 | ‘简’을 누르면 |
|---|---|---|
| 한국어 홈 | 한국어 394개 | 한국어 숨김 → 간체 표시 → 간체 문구 0개 |
| 간체 안내 페이지 | 간체 235개 | 간체 숨김 → 번체 표시 → 번체 문구 0개 |
| 영문 사례 페이지 | 영문 206개 | 영문 숨김 → 간체 표시 → 간체 문구 0개 |
각 언어 페이지는 자기 언어 문구만 갖고 있는데, 그 페이지에 없는 언어를 보여주라고 지시하니 보여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던 겁니다. 게다가 한 번 누른 선택이 저장돼 있어서, 그 뒤로는 클릭하지 않아도 페이지를 열자마자 빈 화면이었습니다.
고친 방법은 단순합니다. 언어 버튼이 그 언어의 페이지 주소로 이동하게 했습니다. 이동할 주소는 새로 표를 만들지 않고, 각 페이지가 이미 갖고 있던 언어 대체 선언(hreflang)을 그대로 썼습니다. 표를 따로 만들면 언젠가 실제 파일과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를 갖고 있지 않은 페이지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게 했습니다. 빈 화면을 만드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덤으로 얻은 것이제 언어를 바꾸면 주소도 함께 바뀝니다. 그전까지는 번체를 읽는 사람도 주소는 한국어 페이지였습니다. 네 개 언어를 만들어 두고, 방문·공유·색인이 전부 한국어 주소 하나로 몰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② 번역해 둔 페이지 30개가 검색에서 막혀 있었습니다
번역본 30개에 “검색에 넣지 말라”는 표시가 남아 있었습니다. 한국어판은 전부 열려 있는데 번역본만 닫혀 있었습니다. 준비가 덜 됐을 때 잠가둔 것이 그대로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냥 열 수는 없었습니다. 번역 상태가 고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③ 길이는 100%인데 번역은 0%였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 원문 대비 길이 60% 이상이면 열자”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한 영문 페이지가 길이 100%로 통과했습니다. 열어보니 한국어판과 글자 하나까지 같은 파일이었습니다. 번역이 전혀 안 된 채 파일만 복사돼 있었던 겁니다.
다른 페이지는 제목만 번역돼 있었습니다. 길이는 100%, 한자 비중은 1%, 한국어가 56%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세 가지로 늘렸습니다.
- 길이 — 한국어 원문 대비 60% 이상
- 목표 언어 문자 비중 — 중문은 한자, 영문은 알파벳이 20% 이상
- 원문 잔존 — 한국어가 15% 미만
이 기준으로 12개를 열고 18개를 남겼습니다. 남긴 18개는 대부분 영문판이고, 본문이 원본의 8~21%짜리 껍데기였습니다. Google은 이런 페이지를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고 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콘텐츠”로 봅니다. 지금 열면 그 페이지 하나가 아니라 사이트 전체 평가에 손해입니다. 여는 것보다 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03가장 값진 발견 — 우리 진단 도구가 하루에 네 번 틀렸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도구가 말한 것 | 도구 | 원본 확인 | 왜 틀렸나 |
|---|---|---|---|
| 웹폰트가 화면을 막고 있다 | 149개 파일 | 93 → 0개 | 연결 준비 태그와 대체 태그까지 “차단”으로 셈 |
| 언어 대체 선언이 깨졌다 | 28건 | 0건 | 주소 표기 차이(/ 유무)를 다른 주소로 봄 |
| 막아둔 페이지가 지도에 올라 있다 | 30개 | 0개 | 다른 페이지의 참조로 등장한 것을 등재로 봄 |
| 번역이 100% 끝났다 | 100% | 0% | 길이만 재고 언어를 안 봄 |
네 번 모두 도구는 그럴듯한 숫자를 냈고, 원본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심지어 한 번은 그 사실을 알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자동 검사기는 “<link> 안에 이 글자가 있나”를 볼 뿐, 그 태그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릅니다.
더 아픈 것도 있었습니다. 파일을 고치는 스크립트를 두 번 돌려 놓고, 두 번째 실행 결과가 “143개 변경”이라고 찍힌 것을 그냥 넘겼습니다. 같은 작업을 두 번 하면 두 번째는 0개여야 정상인데, 그 신호를 읽지 않았습니다. 그 실행이 파일 143개를 망가뜨렸습니다. 커밋해 둔 덕분에 되돌렸고, 그 뒤로는 파일 해시를 전후로 비교해 같은지 증명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운 규칙도구는 출발점이고, 판정은 원본이 합니다. 점수표를 파는 것은 쉽지만, 그 점수가 무엇을 근거로 나왔는지 한 번은 직접 열어봐야 합니다. Google도 같은 취지로 적어두었습니다 — “서드 파티 도구는 Google의 내부 순위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없습니다.”
04오늘 실제로 한 것과 숫자
| 항목 | 전 | 후 |
|---|---|---|
| 언어 전환 시 본문이 사라지던 페이지 | 76개 파일 | 0 |
| 화면 렌더를 막던 웹폰트 링크 | 93개 | 0 |
| 검색에서 막혀 있던 번역본 | 30개 | 18개(근거 있는 보류) |
| 사이트 지도 등재 주소 | 201 | 216 |
| 언어 대체 선언 상호 연결 | — | 231페이지 전수 무결 |
| 여러 페이지가 같은 설명을 쓰는 경우 | — | 0묶음 (214페이지 검사) |
구조화 데이터도 손봤습니다. Google이 “생성형 AI 검색에는 필요 없다”고 한 그 항목입니다. 그래도 넣었습니다. 같은 문장이 “리치 결과에 표시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전반적인 SEO 전략의 일부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넣는 방식은 원칙을 지켰습니다 — 화면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마크업하지 않습니다.
05지금 30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 세 가지
- 검색창에 우리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붙여 넣어 보세요. 내 페이지가 안 나오면 아직 검색에 등록되지 않은 것입니다. 회사 이름으로도 한 번 해보세요.
- 다른 언어 버튼을 눌러 보세요. 주소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 언어로 읽는 방문자의 방문 기록이 전부 한국어 주소에 쌓이고 있습니다.
- “준비되면 열자”고 잠가둔 것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우리는 30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잠글 때 무슨 조건이면 푸는지를 같은 자리에 적어두면 이런 일이 줄어듭니다.
측정은 Google Search Console로 하시면 됩니다. Google이 직접 “Google 검색에서 직접 주요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퍼스트 파티 도구”라고 안내하는 곳이고, 생성형 AI 기능에서의 실적을 보는 보고서도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Google 검색 센터 · Google 검색의 생성형 AI 기능에 맞게 웹사이트 최적화하기
- Google 검색 센터 · 서드 파티 검색엔진 최적화 도구, 서비스, 조언 사용에 관한 안내
- Google 검색 센터 · 페이지의 현지화된 버전을 Google에 알리기 (hreflang)
- Google 검색 센터 · Google 검색 기술 요구사항
- Google 검색 센터 · 구조화된 데이터 마크업 소개